무에타이 열풍 한국서도 분다
세계타이틀전 25일 올림픽공원 개최 - 매니아 관심 고조
 
유진동 기자

지난해 폭풍처럼 휘몰아쳤던 격투기 무에타이의 인기가 갑신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IMTF(국제무에타이연맹)가 인정하는 무에타이 세계타이틀매치가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각 국의 챔피언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각 체급 별로 타이틀매치 경기가 벌어져 매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무에타이 평의회(총재 김춘섭. 해청원 대표)가 국제무에타이연맹과 함께 주관, 세계 각국의 정상급 무에타이 선수들이 참여해 치열한 타이틀 방어전이 펼쳐진다.

이날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 특설링에서는 오후 3시부터 대회 식순에 따라 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7개국의 무에타이 선수, 주니어라이트급(59kg)과 주니어패더급(54kg) 등 각 체급 별 타이틀 매치가 벌어진다.

특히 태국의 아탓차이(주니어 라이트급)와 룽라위(주니어패더급)는 각각 벨라루스의 안드레이 쿨레인와 벨기에의 니쿠베르젤선수가 세계타이틀전을 갖는다.

한편 무에타이(muai thai)는 타이복싱(thai boxing)이라고 불리며 격투술은 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술이자 대중 스포츠로 약 천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글러브와 팬츠만을 착용하는 타이복싱 시합은 격투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는 슈즈를 신지 않는 것 외엔 겉으로 보기에 권투시합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복싱 시합은 복싱보다 훨씬 과격하고 공격방식이 다양하며 타격범위도 넓다. 무에타이에서는 머리를 때리고 낭심을 가격하는 것을 제외하면 주먹, 팔꿈치, 무릎, 킥 으로 어디든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경기가 3분 5회전으로 영국식 권투와 달리 짧은 것도 이렇게 경기강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04/01/1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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